*미량의 제윱 아악 유장은 유기를 잊었는데 유기는 유장을 잊지 못한 게 보고 싶다 리터럴리 잊은 거여도 좋고(드림 배틀) 서로 사귀다가 마음이 변한 거여도 좋고 으윽 둘 다 좋아... 헉 학원물?(?( 더보기 학원물이면 유장이 유기를 어렴풋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한 유장에게 낙제는 면하라고 담임 선생님이 붙여준 짝이라던가... 그래서 아, 그때 걔. 하는데 유기에게는 특별한 누군가로 기억되고 있었으면...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나 유장이 흘린 말 같은 것 때문에 자신이 너무 나태한 건 아닐까 충격 받는다던지 해서... 내 인생의 구원자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는... 그런데 단순히 구원자가 아니었다는 걸 나중에나 깨닫고... 공장 폭파를 그 때부터 다짐했던 거면 좋겠네(?) 드림 배틀이..
어제부터 떠오른 건데 유기유장이 서로 사랑해서 세계가 위태로워지는 게 보고 싶다.... 원래는 만나지도 말았어야 할 두 사람이 만나버린 것 뿐만 아니라 서로 사랑하게 되어버려서 세상이 어마무시하게 위태로워졌는데 서로를 놓지 못해서 놓을 수가 없어서 고통 받는 게 보고 싶다 여기에 총까지 쥐여주면 완벽(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사랑해. ...... 사랑해요, 유장 씨. 유장은 평소처럼 대답했다. 후드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푹 숙이고, 알고 있다고. 자신은 알고 있다고. 그러나 그 목소리는 잔뜩 깔려서 어둡기 그지 없었다. 유기는 유장의 손에 들린 권총을 손으로 가만가만 더듬었다. 빼앗고 싶었지만 유장의 손은, 그렇게 보이지 않아도, 힘이 가득 들어가 권총을 꾹 쥐고 있었다. 유기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두 개..
*날조를 한스푼.... 으어어 쏟았어 으어어 의외로 경호원 아르바이트라던지 해서 정장에 익숙한 유장 보고 싶다... 당황하는 표정 보고 싶어서 유장에게 정장 입혔는데 자연스럽게 척 입고서 가자, 하는 유장에게 두근거려버리는 유기가 보고 싶네... 헉 경호원과 고객으로 만나는 유기유장 보고싶다.... 내 자가 복제 아닌 걸로... 사실 경호원은 장식으로 둔 거고 어떻게 해야할지 누가 사주한 건지 뭘 처리해야 할지 다 알고 있었는데 유장을 사랑하게 되어서 전부 내던져버리는 유기 보고 싶다... 자기 이익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유장을 보호하려드는 유기.... 유장이 사랑스러워서 다 포기하려는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유장만 있으면 아무래도 상관 없는 유기... 유장에게는 그 일이 굉장한 희망처럼 느껴졌다. 체..
앗 유기유장이 서로에게 편지 쓰는 거 보고 싶다... 엽서라도... 사랑하는 유장 씨. 하고 서두 시작해서 유장 얼굴 터지는데 문단 바꿀 때마다 사랑하는 유장 씨, 애모하는 유장 씨, 은애하는 유장 씨 하고 계속 시작해서 해외 출장 다녀온 유기 오자마자 후드리 찹찹 맞는다(?) 유장은 한 서른 장 쯤 구겨 버리고 네가 이걸 받을 즈음엔 해외 출장에서 돌아와 있을 텐데 왜 내가 이걸 쓰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가 골자인 엽서를 쓴 후 마지막에 보고 싶다 써 놓고 후회한다... 그리고 구겨버린 서른 장은 유기의 손으로 들어가는데(?) 유기의 편지 -> 사랑하는 유장 씨, 저는 지금 막 호텔에 도착한 참입니다. 캐리어도 풀지 않았어요. 정말 호텔에 방금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말씀드렸다시피 지구 반대편입니다. ..
*날조 주의 어색한 침묵을 깬 것은 두 대의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였다. 한 대의 핸드폰이 울린 것이 먼저였고, 잠시 후 약간 뒤따르듯 다른 한 대의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같았다. 하나의 이름에는 도원관이라 써 있었고 다른 한 쪽에는 유진이라고 써 있었지만, 어쨌거나. 유진이에게서 온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형 미안... 제갈량이 감기가 심해서 도저히 못 나가겠어 그리고 도원관에서 온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감기. 못 감. -제갈량 사마의는 핸드폰을 닫으면서 그나마 메시지가 왔다는 데에 의의를 두어야 하나 고민했다. 그리고는 조용히 제 옆의 사내를 불렀다. 조조님. ...왜 그러나. ...제갈량이 오지 못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조조는 똑바로 시선을 앞으로 내고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문자를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