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풀었던 썰을 그대로 백업합니다. 퇴고X*구미호의 경우는 https://backup1234.tistory.com/10 해당 썰과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가장 먼저 익힌 것은 도술이었다. 인간계 문물에 그게 웬말이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꼬리는 숨겨야 하지 않겠는가. 조조는 사마의에게 인간은 동공이 동그랗고, 꼬리가 없으며, 손톱과 살이 무르다고 가르쳐 주었다. 특히 뒤의 두 개는 거의 실험대상이 되다시피 했다.사마의, 그만 만져라.이렇게 살이 말랑한 줄은 몰랐습니다.기껏해야 손을 주무르고 있으면서 하는 말이 얄궂었다. 지금까지 부축도 많이 하였으면서 뭘 또 모르는 척 하는 겐지. 조조는 반쯤 손을 뿌리치다시피 하며 이제 인간으로 변하라고 손을 내저었다. 사마의는 입맛을 다셔가며-꽤나 섬뜩했다-자..
*트위터에 풀었던 썰을 그대로 백업합니다. 퇴고X구미호만 사는 세계에 떨어진 쬬랑 구미호 싸마이로 삼쬬 보고 싶다... 간 빼먹으려고 잠깐 같이 살았는데 쬬에게 반해버려서 이도저도 못하는 싸마이...->이 땅에서 진미를 꼽으라 하면 역시나, 간이다. 나이 많으신 어른들은 애라고도 부르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그것. 보통 소라도 한 마리 잡으면 고기가 아이들에게 돌아가고, 간은 다른 어른들에게 돌아간다. 양이 적어서 돌아간다고 하기도 뭣할 정도의 양이긴 하지만, 어쨌든 맛이라도 볼 수 있는 것은 꼬리가 아홉이 달린 어른들이다. 가끔, 여덟에게도 돌아오기도 하지만 정말로 가끔이다. 그리고 약간 전설처럼 내려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진미는 따로 있다는 게다. 구미호와 닮게 생겨서, 꼬리는 없는 종족, 인간. ..
*트위터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백업합니다. 퇴고 X*이 썰은 설정을 마음대로 날조하고 있으며 또 그럴 예정입니다. 혹시 보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더컴이 일부러 하나씩 버그 넣어두고 드림배틀을 개최하는 거라면 어떨까. 드림배틀 때마다 버그가 하나씩은 꼭 있었고 싸마이는 그 계보 중 하나인 거지... 그런데 주군의 몸을 빼앗는 정도까지 간 건 싸마이 뿐이라 마더컴의 총애를 받는다던가...그래서 환생을 시켜준다던가... 선계에 부활시켜준다던가...(기승전?마더컴이 드림배틀을 없애달라는 소원을 용납하지 못해서 300년도 안 지났는데 드림 배틀이 다시 열리는 거 보고 싶다. 그리고 가장 총애를 받은 사마의도 다시 돌아오는 거지. 위대한 꿈을 얻는 것도 있지만 드림 배틀의 목적 중 하나..
*트위터에 올린 것을 그대로 백업합니다. 퇴고X 1. 싸마이가 쬬를 사랑해서 다 포기하고 진짜 신선패가 되어도 쬬의 소원을 이루어 줄 수가 없어... 이루어 질 수도 없는 소원을 위해 싸마이를 희생했다는 걸 깨닫고 멘붕하는 쬬 보고 싶다 헉 이럼 삼쬬...!그 소원은 이루어질 수 없다.옥새의 신선이 말했다. 조조는 못 들을 것을 들었다는 듯이 얼굴을 찌푸렸다.뭐라고?그 소원은, 이루어 줄 수 없다.뭐든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원하는 것은 악의 멸절이다. 악을, 이 세상에서- 없애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땅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조조는 자리에 주저 앉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위대한 꿈의 주인이여. 그대의 소망은 알고 있다.옥새의 신선이 부드럽게 운을 떼었다. 그러나 내용은 부드럽..
*트위터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백업합니다. 퇴고 X*미량의 제윱초선이는 많이 지쳐 있었다. 드림배틀 동안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지만, 아니, 이것은 전부 변명이다. 사마의가 돌아왔다. 신선의 힘은 남아있지 않았고, 인간의 몸에 기억이 함께하는 정신이 깃들어 어둡던 눈의 열망은 전부 다 빼앗긴 채 사마의는 조조에게 반송되었다. 발 아래 머리를 조아리고 전보다 허망하듯 자신을 의지하는 모습에 조조는 더없는 혼란으로 사마의를 맞았다. 항시 옆에 서 있는 대신 사마의는 입을 다물었다. 그것은 속죄라기 보다는 더이상 자신의 화를 돋우지 않기 위한 방법에 가까웠다. 그래서 조조는 스스로 말한 나서지 말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나 입을 열라며 타박하려는 자신을 감내해야 했다. 자신에게만 맞추는 것이 아닌,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