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여)가 로판 영애한테 빙의해서 바지 입고 무도회 나타나서 모든 귀족들을 충격에 빠트리는 상상 "왜 아니되는가? 저 자는 본좌의 심기를 거슬렀다." "본인이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생각했다면 본인 목숨도 파리 목숨이 될 각오를 해야지." "광오하다! 본좌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구나!" 를 말하는 힐 신은 영애...(힐만이라도 신어달라고 하녀가 무릎 꿇고 빔) "어찌 본좌에게 검을 주지 않는 것인가!" "만류귀종이라. 마편으로도 대강 휘두를 수는 있군." 말채찍 들고 풀어내린 머리채에 바지에 셔츠 입고 무도회 나가서 사교계 인사들 다 기절함 그리고 시비 거는 인사들 말채찍으로 때리려고 해서(죽이려고 해서) 소드마스터인 오빠가 끌고 나가고 막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까 여동생이 가..
못된 기집애. 나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생각했다. 저, 저 아주 못되어 처먹은 기집애. 립이 다 벗겨질 때 쯤에야 나는 긴장을 풀고 부채 뒤에서 소리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눈시울이 붉어진 걸 알았지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알고 있다. 쟤가 못된 기집애면 나는 지옥에 떨어질, 귀신은 안 잡아가고 뭐하는지 모르겠는 기집애라는 걸. 그야 당연하지 난 악역이니까. 소설에 빙의한 지 삼 년, 충실한 악역 영애로 산 지 이 년 십일개월. 짜증나지만 나는 황태자를 주인공과 결혼시켰다. 빌어먹을 퀘스트 같으니라고. 나는 이 소설을 끝까지 읽었다. 젠장, 끝까지 읽었단 말이다. 마음 속으로 쿨하고 멋있게 퇴장하는 악역 영애를 응원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얘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었다. 얘가 되었으면, 하다못해 다른 빙의..
외적 스펙은 광공인데 베이킹을 사랑하고 냥집사인 찌질(?)공이 떡대감자수 바리스타한테 감겨서 손수건 물어뜯는 거 보고싶다 비서 : 이사님. 공 : 음? 비서 : 외모와 어울리는... 아닙니다. 공 : 쿠키나 먹어라. ...엇차! 고양이 : 앩ㄱㄱ!!!(사냥놀이 중) 비서 : 이사님. 공 : ...신 비서. 내가 방해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비서 : 고양이 발 만지실 때는 방해 해야 합니다. 지금 결재서류가 몇 건인데요. 공 : 제길.(말랑말랑말랑말랑) 사원A : (이사님 지나가신다)(소근소근) 사원B : (쳐다보지 마 걸리면 큰일 나) 사원C : (지난번에 모 부장 비리 잡혀서 쫓겨났다며... 완전 무서워...) 공 o0(버터 150 그램... 설탕 100그램... 집에 크림치즈가 있었나... 슈가 파우더..
*트위터에 풀었던 썰을 그대로 백업합니다. 퇴고X대학 선배 유기랑 후배 유장... 나이는 유장이 더 많은 거...->이 세상에 팀플을 시키는 교수는 당연하지만 하고 많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팀플이 편하고 익숙하냐 하면 절대로, 아니다. 교양 수업이, 그것도 출석부 이름 순으로 끊어서 조별과제를 시키는데 유기는 밀려오는 짜증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것도 수업 정정도 할 수 없게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다음 수업에서야 조별과제에 대한 사항을 안내하는 교수에 대해 유기는 속으로 온갖 험한 말을 쏟아놓았다. 수업이 끝나자 팀플을 챙기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유기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혼자 어색하게 앉아있는 사람이 보였다. 아까 팀플 조원 이름을 부를 때 자신과 같이 손을 들었던 사람이 었다. 유기는 ..
*트위터에 썼던 썰을 그대로 백업합니다. 퇴고X*추후 수정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 유기유장 보고 싶어... 유기가 유장 제 무릎에 앉히는 거 보고 싶다... 동양풍으로... ㅎㅎ 웃으면서 유장 허리 끌어안아서 앉히는 유기와 부담감 백배로 유기 무릎에 앉는 유장 보고 싶다... 황제와 신하여도 좋고 왕과 후궁이어도 좋아... 반듯하게 관 쓴 유기하고 흐트러진 머리의 유장...헛 유기 관 씌워주는 유장 보고 싶다 약관의 나이에 든 유기에게 관 올려주는 유장 헉 역키잡어린 유기를 보며 유진이 어렸을 때가 꼭 이랬지 하고 생각에 잠기는 유장이라던가... 저의 신부가 되어 주십시오, 하고 무술 선생인 유장에게 당돌히 말하는 유기라던가... 유장, 그대에게 묻겠소. 어떠하오? 하고 능글하게 묻는 유기라던가....오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