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글 백업입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해리포터au, 수위는 없으나 오메가버스, 네임버스 세계관입니다. *대괄호[] 안은 한국어라는 설정입니다. 인소 같아요 죄송합니다. +제 영어는 후사를 잉태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속편 스코치 트라이얼의 캐릭터 스포일러가 있으되 캐붕일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하는 편인 줄은 몰랐는데. 레몬 머랭 파이를 입에 우겨넣다시피 하고 있는 갤리를 보다 토마스는 레몬차를 후룩 마셨다. 자신이 잘못을 했다는 자각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갤리의 반응은 약간 과한 것처럼도 보였다. 그래도 달달한 파이가 나름 만족스러웠는지 갤리의 미간에 끼어있던 주름은 한결 펴져 있었다. 머릿속으로 갈..
2015년 글 백업입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재하는 사건, 단체, 인물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리베(@liebe_duck)님의 100번 달성표 보상으로 쓴 글입니다. 축하드려요! 토마스는 가만히 앉아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가만히는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이 부산스레 오가며 고개를 들어달라, 팔을 움직여달라 말하는 것에 반응해야 했으니까. 그러나 토마스는 최대한 가만히, 그리고 조용히 앉아있었다. 움직일만한 기력도 마땅치 않았다. 토마스를 굳이 지칭해야 한다면, 망국의 왕족이라기 보다는 볼모라는 말이 더욱 적합할 것이었다. 망국이었으니 왕족도 아니었고, 상징성조차 짓밟혀 다만 고향의 명망있는 세력가로도 취급 되지 못해 팔려가듯 보내진 사람일 따름이었다. 그것도 왕위 계승 서열에서 다섯 발자국 쯤은 ..
2015년 글 백업입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해리포터au, 수위는 없으나 오메가버스, 네임버스 세계관입니다. *대괄호[] 안은 한국어라는 설정입니다. 인소 같아요 죄송합니다. +제 영어는 후사를 잉태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속편 스코치 트라이얼의 캐릭터 스포일러가 있으되 캐붕일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토마스는 얼굴을 따끔따끔하게 찌르는 시선이 사그라들어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덤스트랭 테이블에서 오는 시선이라면, 뻔했다.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아예 아침을 먹으러 내려오지 말 걸 그랬나. 고민했지만 그렇다고 달리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방학을 맞았는데도 학교에 남아있는 사람은 거의 없..
2015년 글 백업입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해리포터au, 수위는 없으나 오메가버스, 네임버스 세계관입니다. *대괄호[] 안은 한국어라는 설정입니다. 인소 같아요 죄송합니다. +제 영어는 후사를 잉태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속편 스코치 트라이얼의 캐릭터 스포일러가 있으되 캐붕일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거짓말 아냐?" 본인이 말해놓고서도 뉴트는 자기 말을 자신이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였다. 민호는 오죽하겠는가. 그걸로 거짓말을 해서 뭐에 쓰려고. 혼란을 야기하려고? 그러려면 지금까지 있었던 두 번의 시험 직전에 이야기해주는 게 훨씬 나았을 것이었다. 다음 시험도 멀었고, 심지어 지금은 방학 중이었다. 필기 시험도 다 끝난. 무엇하러 그..
2015년 글 백업입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제목을 짓는데 큰 도움을 주신 이비님께 감사드립니다. *15금입니다. *매우 깁니다. 삼여지공三餘之功 ; 독서하기 좋은 세 때. 곧, 겨울, 밤, 비오는 날을 말함. 량魎 ; 도깨비 량. 서 푼. 딱 서 푼이 모자랐다. 뭐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비 오는 날에는 장이 서지 않는다. 비 오는 날에만 나다닐 수 있다는 것도 골치다. 덕분에 이 동네에도 교역소 비슷한 게 있기는 한데… 부탁받은 당과까지 주다보니 돌려줄 대금이 딱 서푼이 모자랐다. 큰일인데. 서푼 구하는 거야 일도 아니다만 다음 줄 때까지는 또 한참이 걸린다. 봄에도 가뭄이 드는 바람에 한참을 못 돌아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게 한 것도 미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