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글 백업입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해리포터au, 수위는 없으나 오메가버스, 네임버스 세계관입니다. *대괄호[] 안은 한국어라는 설정입니다. 인소 같아요 죄송합니다. +제 영어는 후사를 잉태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속편 스코치 트라이얼의 캐릭터 스포일러가 있으되 캐붕일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민호는 숨이 찼다. 달리는 것에는 이력이 붙었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었다. 진동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었다. 등 뒤를 돌아볼 엄두조차 낼 수도 없었다. 돌아보면 나가 떨어질 게 분명했다. 달린다고? 나무가? 어째서? 이 동네는 어떻게 생겨먹은 거야? 숨이 턱 끝까지 닿아와서 목이 아팠다. 혀 끝이 아렸다. 지팡이를 ..
2015년 글 백업입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해리포터au, 수위는 없으나 오메가버스, 네임버스 세계관입니다. *대괄호[] 안은 한국어라는 설정입니다. 인소 같아요 죄송합니다. +제 영어는 후사를 잉태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속편 스코치 트라이얼의 캐릭터 스포일러가 있으되 캐붕일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토마스는, 유독 검은 숲에 안 좋은 기억이 깊었다. 금지된 공간에 누군들 좋은 기억이 있겠냐만, 토마스의 경우에는 유독 더한 게-규칙이라는 규칙은 토마스가 어기지 않은 게 없다고 할 정도로 학교의 난봉꾼 비슷하다는 평이었으니까. 물론, 싸운다던가 하는 윤리적이지 못한 일과는 거리를 두는 편이었지만. 어쨌든, 어떻게 말해도, 토마스는..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해리포터au, 수위는 없으나 오메가버스, 네임버스 세계관입니다. *대괄호[] 안은 한국어라는 설정입니다. 인소 같아요 죄송합니다. +제 영어는 후사를 잉태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속편 스코치 트라이얼의 캐릭터 스포일러가 있으되 캐붕일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부활절 방학은 얼마 안 있어 끝을 고했다. 2주의 방학은 상당히 긴 편이었고-왠일로 편지를 많이 보낸다며 어머니가 기뻐하셨다-그 긴 시간 동안 토마스는 여기저기 쏘다녔다. 애인이 있는 것 같은 갤리를 약간 괴롭혀줄까 생각도 했지만 상담받은 것이 있으니 보답 삼아 잠시 접어두었다. 민호는, 식당에서 외에는 마주치기가 어려웠다. 그야 그럴 밖에. 사실, 만날 일도 별..
2015년 글 백업입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해리포터au, 수위는 없으나 오메가버스, 네임버스 세계관입니다. *대괄호[] 안은 한국어라는 설정입니다. 인소 같아요 죄송합니다. +제 영어는 후사를 잉태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죄송합니다... *속편 스코치 트라이얼의 캐릭터 스포일러가 있으되 캐붕일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식을 하는 편인 줄은 몰랐는데. 레몬 머랭 파이를 입에 우겨넣다시피 하고 있는 갤리를 보다 토마스는 레몬차를 후룩 마셨다. 자신이 잘못을 했다는 자각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갤리의 반응은 약간 과한 것처럼도 보였다. 그래도 달달한 파이가 나름 만족스러웠는지 갤리의 미간에 끼어있던 주름은 한결 펴져 있었다. 머릿속으로 갈..
2015년 글 백업입니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재하는 사건, 단체, 인물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리베(@liebe_duck)님의 100번 달성표 보상으로 쓴 글입니다. 축하드려요! 토마스는 가만히 앉아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가만히는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이 부산스레 오가며 고개를 들어달라, 팔을 움직여달라 말하는 것에 반응해야 했으니까. 그러나 토마스는 최대한 가만히, 그리고 조용히 앉아있었다. 움직일만한 기력도 마땅치 않았다. 토마스를 굳이 지칭해야 한다면, 망국의 왕족이라기 보다는 볼모라는 말이 더욱 적합할 것이었다. 망국이었으니 왕족도 아니었고, 상징성조차 짓밟혀 다만 고향의 명망있는 세력가로도 취급 되지 못해 팔려가듯 보내진 사람일 따름이었다. 그것도 왕위 계승 서열에서 다섯 발자국 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