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병실에는 당연하지만 에어컨이 틀어져 있었다.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고는 해도 병실 안은 시원한 편이었다. 뉴트는 한참 허탈해 보이는 갤리에게 주스를 권했다. 꺼내 마시는 건 갤리가 해야겠지만 말만으로도 고마운 일이긴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티가 날까 봐 실제로 음료수에 손을 대지는 못했지만, 여튼 그랬다. 갤리는 대강 고맙다고 웅얼거리며 옆에 앉았다. 의자 옆에 있는 탁자 위 꽃병 속의 장미는 히아신스로 바뀌어 있었다. "꽃." "어?" "바뀌었네." "아." 뉴트는 ..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토마스는 희한한 것을 보는 표정으로 갤리를 바라보았다. 갤리도 조금 찔리는 게 없지 않았으므로 쓰레기통에 누들 박스를 버리는 척하며 눈을 피했다. 뚜껑이 닫히는 소리에 맞물려 토마스가 놀리는 소리가 들렸다. "지난 번에 소설에 쓴다고 뭣 좀 물어봤을 때는 모른다고 하더니." "내과 의사한테 외과 전문 지식을 물어본다고 아냐." "나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은 거지. 인터뷰 따는 것도 근처에 있는 사람이 편하고. 근데 웬 유체이탈?" 갤리는 입을 다물었다. 괜히 말을 꺼냈다 싶었다.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그에 따라 3편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병원은 꽤 넓은 편이었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도 많은 편인데다 진료를 보는 과목도 많으니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동이 여러 개라는 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미로에 가깝다는 뜻이기도 했다. 비슷하게 큼직한 건물 서너 개가 모여 있을 뿐 아니라 널찍한 주차장까지 갖추고 있는 병원은 한 바퀴를 도는 데에도 한 시간을 족히 잡아먹을 정도의 넓이를 가지고 있었다. 뉴트는 주차장까지는 나가 본 적이 있었다. 보이지는 않더라도 집에 가는 부모님을 배웅이나마 하기 위해서였다. ..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아침 식사 시간이 지났다. 오늘도 아침 식사 시간 안에 몸으로 돌아가려고 발버둥을 쳐 보았지만 여전히 제 몸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뉴트는 한숨을 내쉬고는 링거 근처를 잠시 배회하다 반쯤 열린 문을 지나 병실을 나섰다. 벽을 뚫고 지나가도 별 상관은 없지만 이왕이면 다들 이용하는 수단을 이용하는 게 뉴트의 마음에 들었다. 어제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꺼림칙한 수단을 동원한 것이었다. 마음이 급해서 더 그랬다. 몇 호였지? 뉴트는 엘리베이터의 위로 올라가는 버튼을 보았다. 올라가는 사람은 드문지 ..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에 따라 1편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뉴트는 커튼 뒤로 몸을 숨겼다. 아주 본능적이고도 자연스럽게. 특별히 몸을 숨겨야겠다는 생각을 해온 건 아니었지만-숨기지 않았는데도 보이지 않았을 따름이지-뭔가가 자신을 잡아 챈듯이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나 버렸다. 유령이라고는 하지만 커튼 너머 반대편까지는 볼 수 없다. 배를 끌어안고 끙끙 거리는, 제 뒤에 있는 사람은 저를 전혀 인식하고 있지 못했다. 응급의가 옆으로 와서 충수염 검사를 해 보자고 보호자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