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깁스를 풀었다. 팔에서 기괴한 냄새가 올라와서 갤리는 인상을 찌푸렸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냄새가 유난히도 독한 기분이었다. 한차례 더 검사를 마치고 완쾌 판정을 내린 민호가 문득 물었다. "너 그러고보니까 병가 언제까지냐?" "내일." "빡빡하네." "그렇지 뭐." 일단 집에 가서 씻고, 내일 뵙겠다고 한 번 인사 드리러 오고. 할 일이 벌써부터 태산 같았다. 그래도 이것저것 미리 처리해 둬서 다행이지. 집 정리나 하는 것까지 손도 못 대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갤리는 고개를 주억거리다 가겠..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더워." 에어컨이 켜져 있는 로비에 앉아있으면서 땀을 쏟고 있는 건 토마스 뿐이었다. 밖이 덥긴 어지간이도 더운 모양이었다. 민호는 혀를 차며 남아있던 커피캔을 토마스에게 건넸다. 미지근하다고 투덜거리면서도 토마스는 커피를 잘도 마셨다. 반 캔 정도가 사라지고 나서야 말을 할 정신이 드는지 토마스가 몸을 일으켰다. "근데 왜 불렀냐?" "갤리를 추궁할 일이 좀 있어서." "왜 그런 일로 부려 먹는데." 토마스는 조금 투덜거리며 커피를 마저 마셨다. 엘리베이터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소리, 들고 나는 사람..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뉴트는 갤리의 어정쩡한 대답에 눈을 몇 번 깜박이며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당연하지만, 민호도 있다는 걸 눈치채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뉴트는 뭐라고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가, 숨이 막히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다시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민호를 반쯤 비껴서-다르게 말하면, 반쯤 통과해서-자기 자신의 발치에 가서 침대 한 켠에 털썩 주저 앉았다. 정확히는, 그런 모양을 했다. 그 소리가 생생히 들리는 것 같았다. 아니, 들렸나? 갤리는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뉴트의 얼굴이 꽤..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편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이주일이나 되는 병가를 흔쾌히 받아준 건 역시 잠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갤리는 잠이 늘어났다. 내가 그렇게나 많이 졸았나? 진료를 보면서 꾸벅꾸벅 졸았던 기억은 없었지만 많이 피곤해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자신도 깨닫지 못한 사이 피로가 쌓였던 모양이다. 갤리는 잘 떠지지도 않는 것 같은 눈을 깜박이며 발을 옮겼다. 하루 중 열여섯 시간은 잠이 들어있는 기분이었다. 식사를 하고, 잠시 책을 좀 뒤적이다 보면 어느새 또 잠이 몰려오고, 세수를 하고 TV를 보다 보면 ..
*이 글은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사건, 단체 등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식이 일천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는 특히 더 잘 모르겠네요. 이상하다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이어지네요... *2016년 글 백업입니다 갤리는 순식간에 표정을 수습하고 떨떠름한 얼굴로 민호를 바라보았다. 민호는 빨간 불이 언제 바뀌는지 건너편 신호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냥 지나가는 김에 궁금했던 걸 물어보는 것 같기도 했다. 갤리는 조금 신중해질 필요를 느꼈다. 민호는 꽤 감이 좋은 축에 속했다. 지난 번에도-좀 심하게 티를 내기는 했지만-바로 CT를 찍은 전적도 있으니 말을 조심해야 했다. 갤리는 자연스러워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어깨를 한 번 으쓱 움직..